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부산항의 고소작업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작업대(라싱 케이지) 6기를 제작하여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BPA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체 현장점검을 통해 조사한‘컨’부두의 작업 공정별 안전실태조사 결과, 컨테이너 고정·해체(Lashing) 시 안전작업대가 컨테이너크레인 수량만큼 구비되어 있지 못하여 추가확보 문제가 제기됐다.

라싱은 선박의 갑판 위에 실린 컨테이너가 흔들리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하게 묶어 주는 작업으로, 안전작업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작업자가 직접 컨테이너에 매달려 작업을 하므로 근로자들은 추락 사고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신항 5개 부두는 오래 전부터 안전작업대(라싱케이지)를 사용해 왔지만 북항의 경우에는 운영회사 경영난 등의 이유로 투자가 지연되고, 안전작업대 사용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어 안전작업대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BPA는 북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고소작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20ft 작업대 6기를 제작․지원함으로써 근로자의 위험요인을 제거하여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마련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안전작업대 지원이 항만 근로자의안전사고 예방과 부산항의 안전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공사는 앞으로도 안전한 부산항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항만 근로자가 라싱 케이지에서 작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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