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아이메가라인과 ECS 6세트 설치 계약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전문기업인 테크로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BWMS를 수주하며 올해 첫 수주를 개시했다.

㈜테크로스는 2월 28일 티피아이메가라인과 초대형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Semi-submersible Heavy Transport Vessel)에 대한 BWMS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크로스가 이번에 수주한 BWMS는 초중량 화물 전문 운송선사인 티피아이메가라인이 보유한 5만 3천dwt급 초대형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 메가 패션(Mega Passion)호에 설치될 예정이다.

메가 패션호는 길이 203m, 폭 63m로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중량물 운반선으로 반잠수식 방식이어서 밸러스트 펌프용량이 3천톤×8세트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다. 테크로스는 메가 패션호에 ECS(Electro Cleen System)-300모델 6세트를 설치해 밸러스팅과 디밸러스팅을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테크로스 영업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 최대 BWMS를 수주한 것에 대해 “과거 당사에서 세계 최초로 VLCC에 BWMS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대형선박에 설치 경험이 다수 있었던 것이 이번 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로스는 티파이아메가라인과의 계약외에도 2월 기준으로 국내 약 50여 척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해외에서도 기존선을 중심으로 납품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테크로스는 영국 소재의 선사와 맺은 25척분 계약이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순차적으로 10척의 설치가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영국 선사로부터도 900톤에서 3000톤까지 이르는 대형 선박 7척에 대한 설치 계약도 체결했는데 향후 추가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그리스 선주로부터 기존선 16척을 계약했고 러시아 선주로부터도 20척 규모의 LNG선 계약을 따내는 등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테크로스 관계자는 “2020년이 시작되고 이제 막 2개월을 넘겼는데 무려 500억 원에 가까운 수주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말까지 매출 목표 35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활발하게 영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