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가용액 380억 확대, 이자율 인하
코로나19차 2차 긴급 지원방안 추진

KSA(한국해운조합)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자금 대부가용액을 100억원 증액해 운용키로 했다.

KSA(이사장 임병규)는 긴급 임시총회를 소집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긴급지원책을 추가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KSA는 감염병 경보가 격상되고 확진자가 확산하는 등 코로나 사태 악화로 인해 해운업계의 피해 또한 확대됨에 따라 기존 긴급지원사항에 업계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조합 자구책을 추가해 2차에 걸친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 중이다.

이번 추가된 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사업자금 대부가용액을 기존 280억원에서 100억원 증액해 총 380억원 한도로 운용키로 했다. 대부 이자율을 현행 1.85%에서 1.5%로 0.35% 인하하고 이 이자율을 올해말까지 적용키로 했다.

또한 현재 1%로 적용되고 있는 여객선 전산매표수수료를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50% 인하해 0.5%로 적용키로 했으며 해운조합 선박공제에 단독 가입된 선박의 2회차 이후 선박공제로를 1개월 납부 유예키로 했다. 조합은 또 예비비 등을 활용해 조합원사 방역물품 등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과 기업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해야 할 때다.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키고 조합원이 경영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SA는 지난 2월 26일 발표한 1차 지원대책중 3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 지원대책을 3월 둘째주부터 집행할 계획이다. KSA는 협약은행을 통해 2월말 긴급경영자금 대출 신청 접수를 이미 완료했으며 대출심사를 거쳐 금리 1%를 감면한 저리 대출을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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