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1.4%나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이 10일 잠정집계해 발표한 2019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감소한 8조 3587억원, 영업이익은 71.4% 감소한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6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우조선측은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다. 그렇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선가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18년말 대비 2511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 포함 전체 부채가 5571억원이 감소해 부채비율이 2018년말 210%에서 200%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 상황도 개선됐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서는 지난 달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로 현재 진행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LPG운반선, 셔틀 탱커 등 다양한 선종의 수주와 극한의 원가절감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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