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한차례 연기(3. 14. → 4. 4.)한 바 있는 ‘2020년도 제1회 해기사 정기시험’을 취소하고 소규모 상시시험으로 대체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해기사 정기시험은 그동안 전국 11개 지역에서 약 3천~4천명 가량이 동시에 응시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전국 단위의 정기시험을 개최할 경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될 우려가 있어 정기시험이 전격 취소됐다.
해수부는 정기시험을 취소하는 대신 해기사 면허 취득이 시급한 예비선원을 위해 보조적으로 실시하던 소규모 상시시험을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4월에서 5월 사이에 3개 지역(부산, 인천, 목포)에서 7회 실시될 예정이었던 소규모 상시시험의 실시 지역을 확대(동해, 제주)하고, 실시 횟수를 늘려(5회) 5개 지역에서 총 12회의 상시시험을 진행함으로서 응시인원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응시인원이 소규모라 하더라도 시험 당일에 입실 전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응시생 간 거리 확보 등의 조치는 충분히 취할 예정이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제2차 해기사 정기시험은 6월에 계획대로 실시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소규모 상시시험 등 임시대책을 통해 해기인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소규모 상시시험의 세부 일정을 확정하여 이달 말까지 해양수산연수원 누리집(www.seaman.or.kr)에 공지할 예정이다. 이 외의 궁금한 사항은 해양수산연수원 시험관리팀(051-620-5831~583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