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성경민·이정헌 사내이사 재선임

항만물류기업 동방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동방은 27일 개최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30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3%, 47.9%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당기순손실의 경우 87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주요 영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항만하역부문의 경우 178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화물자동차부문은 14.5% 증가한 2125억원을 기록했다. 선박운송부문은 1804억원을 기록해 63.7% 증가했으며, 기타사업의 경우 54억으로 9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동방은 지난해 국내 철강 및 조선경기 둔화에 따른 관련업체의 물량 감소와 경쟁입찰 확대 등 물류산업 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 중량물 해송 프로젝트 수행 및 유통사업 부문의 성장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변경된 리스회계 적용 등 영업외 특별비용 인식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화된 경영환경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응한 전략을 사전에 수립하여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 대응을 통한 견실한 성장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동방은 이날 주총에서 신규사업 추진 및 영위사업의 정확한 명시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및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승인 등의 안건을 순차적으로 처리했으며,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성경민 대표이사와 이정헌 영업본부장,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박창기 경영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에, 정수철 전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사외이사에 각각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2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며 감사 보수한도 역시 전년과 같은 3억원이 책정됐다. 이로써 동방은 기존 5명 이사 체제에서 총 6명의 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됐다.

또한 정관개정의 경우 △전기장비 제조, 판매 및 기타 관련 서비스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 △각종 무점포 소매업 및 중개업 △광고업 △통신판매 관련 사업을 새로이 정관에 신설했으며, 해당 개정안은 이날부터 시행한다.

한편 동방은 최근 경영환경상황 악화로 인한 사내유보금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배당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방 성경민 대표이사는 “금년도 당기순손실이 적자전환되었고 향후 경영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어렵게 내린 결정인만큼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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