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월 울산항 항만 물동량 (단위:만톤, %)

2월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2020년 2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587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8만톤↓) 감소했다고 밝혔다.

2월 전체 물동량 중 83.8%로 울산항 물동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액체화물의 경우 2월 1331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26만톤)했다. 원유는 523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610만톤) 대비 14.3% 감소(87만톤↓)했으며, 화학공업생산품은 173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249만톤) 대비 30.5% 감소(759만톤↓)했다. 석유 정제품의 경우, 592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431만톤) 대비 37.2% 증가(160만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UPA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약세로 인한 원유·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물동량 부진으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화물의 경우 257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13만톤↓)했다. 차량 및 그부품은 57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73만톤) 대비 22.5% 감소(17만 톤↓)했으며, 합성수지는 35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26만톤) 대비 38.5% 증가(10만톤↑)했다. 고철, 철강 및 그제품은 17만톤을 처리하며 전년 동월(14만톤) 대비 14.3% 증가(2만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원자재 수급 차질로 인한 제조업 침체, 글로벌 수요 감소 등 對중국 교역량 감소로 인해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컨테이너의 경우 2월 4만5461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3만9546teu) 대비 15% 증가(5915teu↑)했다. 적 컨테이너는 2만7065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2만4401teu) 대비 10.9% 증가(2664teu↑)했으며, 공 컨테이너는 1만8396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1만5145teu) 대비 21.5% 증가(3251teu↑)한 것으로 나타났다.

UPA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내수 제조업 부진 등으로 인해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동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유가 불안정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전망은 1분기 물동량 추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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