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경철)이 올해부터 전 해역에서 시행중인 선박 연료유의 황함유량 기준(3.5%→0.5%) 준수 여부에 대하여 휴대용 연료유 황함유량 분석기(‘이하 휴대용 분석기)를 활용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선박점검 현장에서 연료유공급서 등 서류점검 결과가 미흡한 선박 등을 대상으로 연료유 견본을 채취하여 시험인증기관(울산소재)에 송부·검증을 통해 적합한 연료유 사용여부를 확인해 왔다. 이에,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선박 운항일정 등을 고려, 현장에서 선박에서 사용·보관 중인 연료유의 성분을 휴대용 분석기로 분석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시험인증기관의 검증을 통해 선박의 대응·시정조치를 지원하는 등 점검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국적선의 경우, 부적합한 연료유 사용에 따른 외국항에서의 출항정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점검 시 휴대용 분석기를 통한 연료유 견본의 황함유량을 분석하는 등 연료유 규제에 대한 중점점검 및 현장교육을 시행 할 예정이다.

또한, 해운선사 등에서 자체적으로 연료유 황함유량 규정 등의 전반적인 이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점검표를 마련·제공할 예정이고, 연료유 황함유량 강화 등 최근 환경규제에 대한 민원 문의를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원 전담창구를 운용할 예정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정재훈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의 배출 저감을 통한 환경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국제적 규정의 원활한 이행여부를 점검하여 항만 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 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선박에서 불필요한 운항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연료유 규제에 대한 현장 이행력을 제고하여 선사의 안정적인 해운활동을 지원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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