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항만공사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원진 급여 반납운동에 동참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에 동참하고자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진의 4개월간 급여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로나 위기 극복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 3월 27일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열린 ‘해양수산 공공기관장 영상회의’에서 급여반납운동이 언급되었고 회의에 참석한 산하 공공기관장들은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PA 남기찬 사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회적 고통 분담 및 취약계층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급여 반납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UPA 고상환 사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전례 없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임원진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울산시민의 힘이 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PA와 UPA는 이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힘을 쓰는 등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BPA는 최근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하여 전 임직원이 수산물 구매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등 소비촉진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해운항만업계의 임대료 187억원 감면, 부산항 근로자 마스크 지원, 지역사회 취약계층 후원금 기부, 지역 화훼농가 돕기 등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선제적으로 해 왔다.

UPA 역시 지난 18~25일 울산항만공동체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울산항 진또배기 챌린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였고, 협력기업 근로자 생활안정 지원 등 지역사회 상생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