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동량 전년대비 90%까지 회복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주요 항만 및 항만협회가 중국의 8대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3월 마지막 주 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주간 8대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물동량은 3.4% 증가했으며, 특히 대련항과 광저우항의 경우 25% 이상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8대 컨테이너 항만은 상해항, 심천항, 닝보-저우산항, 광저우항, 청도항, 천진항, 샤먼항, 대련항으로 이 중 대련항을 제외하면 지난해 모두 1000만teu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10위권 항만에도 무려 5개나 포진해 있을 정도로 막대한 처리량을 자랑한다.

중국 8대 컨테이너 항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 들어 전년 대비 19.8% 하락하는 등 심각한 물동량 감소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다행히 중국 춘절 연휴 이후 공장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급감했던 물동량이 2월 말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주요 중국 항만의 원유 생산량이 3.5% 증가했으며, 철광석 생산량 역시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대 컨테이너 항만 외에도 앙쯔강을 따라 위치한 난징항, 우한항 및 충칭항 역시 컨테이너 처리량이 3.5% 증가하는 등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한항의 경우 화물 및 컨테이너 처리량이 각각 3.8%, 27.8% 증가하는 등 타 항만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생산 재개 가속화로 인해 후베이성을 제외한 터미널 운영사의 작업 재개 비율 역시 95% 이상 도달했으며, 이로 인해 3월 한 달간 중국 주요 항만의 화물 및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90% 가까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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