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가 올해 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던 캠코선박펀드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를 위해 상반기중으로 조기 집행키로 결정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된 해운업을 비롯한 피해 업종 지원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사업전반에서 지원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캠코는 해운산업 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직간접 피해에 노출된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캠코선박펀드 연간 투자규모인 1천억원(펀드규모는 2천억원)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함으로써 금융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의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캠코선박펀드는 캠코가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적선사의 선박을 매입하고 선사에게 재용선(S&LB)해줘 유동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총 15개 국적선사가 15척의 선박을 캠코에 S&LB으로 매각하고 460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편 문성유 캠코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취약 부문에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모아갈 것이다. 포용금융 지원 핵심기관으로서 캠코는 앞으로도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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