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멕스코에서 320억원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는 최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로부터 320억원 상당의 유동촉매 분해 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1975년 해양플랜트 사업을 시작 이래 멕시코에서는 처음으로 수주한 플랜트이며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수주한 플랜트다.

유동촉매 분해(FCC) 설비는 반응기와 촉매재생기로 구성되는데 중질유인 벙커C유를 고도화해 휘발유나 프로필렌 등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고도화 핵심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FCC 설비를 제작해 내년 11월까지 멕시코 동부에 위치한 도스보카스(Dos Bocas) 정유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는 최근 나이지리아 라고스 인근 공사현장에서 단고테(Dangote)사의 유동촉매 분해설비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기간은 약 1년 정도 소요되는 데 현재 단열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내화물(耐火物)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부는 이번에 수주한 멕시코 설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유동촉매 분해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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