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노후탱커 대체발주 수혜 예상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7577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67억원으로 예상돼 코로나19사태에도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박경근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지난 2018년에 수주한 상선 건조가 본격화되고 환율도 상승하면서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박경근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예상 영업이익 목표치인 287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고 지적했다.

현대미포조선이 55% 지본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비나신 조선소는 3월 말 기준으로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박경근 애널리스트는 또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중인 PC탱커의 경우 IMO2020 시행효과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좋은 시황을 유지하고 있어 신조 발주가 증가가 예상돼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 가능 목표가 5.6~5.7억 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경근 애널리스트는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탱커 비중이 9%로 높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후 다면 노후 탱커 대체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SOx 규제 등 환경규제강화로 LNG추진선들이 대거 발주되면서 현대미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LNG벙커링 선박의 발주 확대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3조 1510억원,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170억원,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한 8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