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역시 감소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1분기 중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중국항만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상해항, 심천항, 닝보-저우산항, 광저우항, 청도항, 천진항, 샤먼항, 대련항 등 중국 8대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1분기 물동량은 전년 대비 8.9% 감소한 3763만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8대 항만은 대련항을 제외하고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모두 1000만teu를 넘었을 뿐 아니라 세계 10위권 항만에도 무려 5개나 포진해 있을 정도로 막대한 처리량을 자랑한다.

8대 항만은 2월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동월 대비 19.8%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1월과 3월 역시 각각 3.1%, 5.6%씩 감소했다.

이 중 2월 북미노선의 물량은 24.3% 감소했으며, 유럽노선은 14%, 한일 노선 역시 24.6% 물동량이 하락했다. 3월 들어 다소 회복되긴 했으나 북미 및 한일노선이 15.1%, 12.7%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항, 닝보-저우산항 등 양쯔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중국 주요 항만 역시 1분기 105만teu, 4506만톤을 처리, 전년 대비 물동량이 16.8%, 8.8% 각각 감소했다.

한편 중국항만협회는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10% 하락하는 등 중국 컨테이너 항만의 물동량 감소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물동량 감소 추세가 상위 8대 항만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위치한 항만에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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