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4월 27일 잠정 집계해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25.3% 증가한 1조 8266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22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33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145억원 더 커졌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1026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1244억원 더 커졌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조 1572억원 보다 15% 감소했으나 영업적자는 2150억원 적자에서 1672억원 개선됐고 당기순손실도 1조 3154억원에서 1조 884억원 개선됐다.
 
삼성중공업측은 올해 1분기 적자를 낸 주요 요인으로 "과거 수주이익률이 저조한 선박의 건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법인의 코로나19로 인한 일시 조업 차질 영향, 해양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 영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적자보다 당기순손실이 컸던 이유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금융비용과 함께 1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재고자산 관련 선물환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70억원으로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선 부문은 LNG선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해양 부문은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수주 등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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