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선사 보유 공시집단 8개로 늘어

에이치엠엠(HMM)과 장금상선이 자산 총액 5조원을 넘어서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1일자로 에이치엠엠, 장금상선, IMM인베스트먼트, KG, 삼양 등 5개사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계열사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공정위가 지정하며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 회사의 중요사항, 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게 된다.

이번에 공기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에이치엠엠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운용리스 관련 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총액 6조 4640억원으로 53위에 랭크됐다. 에이치엠엠에 소속된 회사는 스페인 컨테이너 터미널 관리회사인 에이치티알헤시라스㈜, 컨테이너터미널 운영회사인 ㈜현대상선퍼시픽, 선박관리회사인 에이치엠엠오션서비스㈜ 등 총 4개사다. 지난해 에이치엠엠 소속 4개사 전체 매출은 5조 3940억원, 당기순이익은 6830억원 적자였으며 746.93%였다.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으로부터 컨테이너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흥아라인을 새로 설립하고 신규 선박투자 등을 통해 자산을 확대하면서 자산총액 6조 3880억원으로 54위에 랭크됐다. 장금상선에 소속된 회사는 총 17개사로 한성라인, 흥아라인 등 해운회사들과 부산항터미널,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 등 터미널운영회사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장금상선 소속 17개사 전체 매출은 2조 2710억원,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이었으며 부채비율은 371.72%였다.

한편 5월 1일 현재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에이치엠엠, 장금상선 등 5개사가 추가되면서 59개사에서 64개사로 늘어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중 국적외항선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집단은 지난해 6개사에서 8개사로 늘어났다.

현재 국적외항선사를 보유한 기업집단은 자산 랭킹 2위의 현대자동차그룹(현대글로비스), 8위 지에스그룹(상지해운), 10위 농협(농협물류), 27위 하림그룹(팬오션), 38위 SM그룹(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53위 에이치엠엠, 54위 장금상선, 57위 동국제강그룹(인터지스) 등이다.

▲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