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CBM급, 2023년부터 연안선에 LNG 공급

▲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500CBM급 LNG 벙커링 전용선박 조감도.

국내 최초로 LNG벙커링 전용선박 건조가 시작된다. 현재 대한해운이 통영-제주 애월항로에 투입하고 있는 7500CBM급 LNG선 SM JEJU LNG 2호가 LNG 벙커링 레디선박으로 건조되기는 했지만 LNG벙커링 전용선이 건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국내 최초로 연안선박에 LNG를 공급할 수 있는 500CBM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건조한다고 6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LNG추진선은 2014년에 68척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5배가 넘는 360척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해수부는 LNG추진선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은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추어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선박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5월 7일 선박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

총 295억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500CBM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 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포스코, EK중공업, 트랜스가스솔루션, 마이텍, 발맥스기술, 서울라인 등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2021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 시운전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3년부터는 실제 LNG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에 벙커링을 제공할 수 있다.

이안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선박을 건조하여 국내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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