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글로벌 선사 보고서 2탄 발행

세계 최대 유조선사인 벨기에 탱커선사인 유로나브(Euronav)는 시장의 다양한 리스크들을 선제적으로 맞춤형 관리함으로써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산업정보센터가 해운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주요선사의 경영실적, 기업경쟁력, 주요전략 등을 분석한 '글로벌 선사 경쟁력과 미래 전략 보고서' 제2탄으로 유로나브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1989년 설립된 유로나브는 3월 기준으로 세계 원유선 4억 1900만dwt중 4.1%에 해당하는 1733만dwt의 선복량을 보유한 세계 1위 원유선사로 세계 최대 유조선 공동운항 풀인 TIP(Tankers International Pool)의 창립멤버이자 현재 TIP풀 소속 VLCC 62척중 39척을 운항하고 있다.

유로나브는 사우디아리바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를 비롯해 미국 석유회사인 Valero, 프랑스 에너지회사인 Total, 스페인 최대 에너지회사인 Repsol 등을 주요 용선주로 두고 있으며 2018년에 VLCC 21척 등 태엌 29척을 보유한 미국 탱커 회사인 제너레이터를 인수하기도 했다.

유로나브는 지난해 매출 9조 3238만 달러, 당기순이익 1조 1223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2014년부터 부채비율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고 2019년 기준 253.8%의 유동비율을 유지하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해진공은 “유로나브가 금융, 영업, 선대. 시장 등 각 분야별 리스크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변동성에 대처, 시황 상승기에는 높은 시장지배력으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시황 하락기에는 선대 운영의 효율성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하며 성장세를 유지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나브의 리스크 요인별 관리 방법을 살펴보면 금융부문 리스크는 금리나 환율 변동에 노출된 위험 관리를 목적으로 이자 스왑 등 파생상품을 활용하고 있고 영업부문 리스크는 수익성 주기에 따른 장기적인 선대 운영 포트폴리오로 고정수익과 변동수익 간 비중을 관리하며 시황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선대리스크는 구조조정을 통한 외형 확장과 최신선박 유지로 경쟁선사 대비 선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로나브는 노후선은 매각하고 선령이 낮은 선박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해 TIP 참여 선사중 평균 선령이 가장 낮은 8.9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변동 리스크는 대형 유조선 공동운항 조직내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VLCC 시장의 지배력강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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