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영업 확대로 수익성 안정 기조 유지”

▲ 팬오션 2020년 1분기 영업실적

팬오션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벌크시황이 하락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오션이 13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5588억원, 영업이익은 15.8% 하락한 378억원. 당기순이익은 29.2% 감소한 199억원을 달성했다. 달러화 기준으로 매출액은 1.5% 감소,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는데 이는 환율 상승 효과 때문이다.

팬오션은 1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는 전통적인 해운 비수기다. 춘절 및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수요가 부진했고 브라질 강우 및 호주 사이클론 여파로 철광석 공급 급감, 인도 등 주요 수입국의 Lockdown 등의 외부 환경의 악화로 인한 시황 급락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DI는 작년 3분기 이후 안정적 추세가 지속되는 듯 하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등으로 1분기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평균 592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98p 대비 26%, 전분기인 4분기 1562p 대비 62.1% 하락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벌크선 매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3899억원, 영업이익은 24.2% 감소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매출액은 5.4% 감소한 558억원, 영업이익은 39.4%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탱커 매출은 28.5% 증가한 388억원, 영업이익은 720%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1분기에 시황이 급락했으나 용선 영업 확대로 수익성 안정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용선 영업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예측 불가능한 위기 발생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 현재의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3월말 기준으로 팬오션의 운항선대는 1년 이상 장기용선선박을 포함해 총 197척으로 지난해 1분기 186척보다 11척 늘어났다. 사선대는 벌크선 65척을 포함해 MR탱커 10척, 케미컬탱커 6척, 컨테이너선 4척, 중량물운반선 2척씩 총 87척이다.

팬오션은 발레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건조중인 32만 5천dwt급 VLOC 4척을 비롯해 20만 8천dwt급 뉴캐슬막스 2척, 6만 3500dwt급 울트라막스 벌크선 3척, 3만 7500dwt급 원목운반선 2척 등 벌크선 11척, MR탱커 4척, VLCC 1척 등 총 16척의 선박을 건조중이다. 올해 32만 5천dwt급 2척, 20만 8천dwt급 2척, 6만 3500dwt급 울트라막스 벌크선 3척, 3만 7500dwt급 원목운반선 2척 등 9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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