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강엠앤티가 1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1387억 원, 영업이익은 88억원, 당기순이익은 69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인 삼강에스앤씨도 지난해 스크러버 사업 부문의 부진을 털어내고 처음으로 이익을 냈다. 1분기 매출액은 385억 원, 영업이익은 4억 원, 당기순이익은 10억 원을 달성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이유에 대해 “해상 풍력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 시계 제로에 직면한 상황에서 높은 성취를 이뤄낸 임직원 모두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송무석 회장은 “전체 매출의 약 75%를 수출로 달성한 만큼 침체된 대한민국 수출 시장의 닻을 올리는 작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해양 부문에서 쌓아올린 탄탄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서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탑 메이커로 도약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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