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대폭 개선,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높여

에이치엠엠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폭을 20억원으로 축소시키면서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였다.

에이치엠엠이 15일 발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1조 3131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6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에이치엠엠은 비록 영업 흑자전환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1분기 1057억원 적자보다 1037억원이나 적자폭을 줄였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 1785억원 적자에서 1129억원이나 개선시켰다.

에이치엠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공장이 5주간이나 가동이 중단되면서 컨테이너 운송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운항비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중동/인도 운임 급상승, 벌크부문 흑자 달성 등으로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엠엠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중인 2만 4천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4월부터 시작된 디 얼라이언스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주와 구주 생산활동 저하와 수요 감소 전망되고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물동량 약화가 예상되고 있다.

에이치엠엠은 그동안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월 영구채 7200억원 발행으로 유동성 적기 확보를 통해 운영자금 및 투자자산 확보했으며 앞으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에이치엠엠 2020년 1분기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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