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시계열분석 추가, 정확도 높여
"케이프·수프라막스, 운임 상승 전망"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건화물선 주간운임 예측 서비스를 개시해 주목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는 5월 셋째주부터 ‘KMI 주간 해운시장 포커스’를 통해 건화물선 주간운임 예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MI가 새롭게 선보이는 건화물선 주간운임 예측 서비스는 KMI가 2019년 1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건화물선 운임 인공지능(AI) 모형에다가 새롭게 시계열 분석 모형을 추가해 주요 건화물선 선형별로 전주대비 운임이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할지를 전망하게 된다.

KMI 고병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은 “인공지능 모형에 시계열 분석 모형을 추가해 예측성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건화물선 시장이 역사적 최저점이었던 2016년에 근접하는 매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KMI는 업계 종사자분들이 해운시장의 변동성에 대처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예측 서비스를 개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KMI 건화물선 주간운임 예측 서비스는 케이프, 파나막스, 수프라막스 등 3개 건화물선 선형의 주간 스팟운임이 전주 대비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예측하게 되는데 90% 이상의 확률로 상승 또는 하락이 확실하면 ‘상승(하락) 확실’, 65~90% 확률이면 ‘상승(하락) 기대’, 50% 내외 확률이면 혼조세로 표현했다.

KMI가 5월 셋째주 예측한 건화물선 운임 예측결과를 살펴보면 케이프 5TC 운임은 혼조세(인공지능) 또는 상승기대(시계열), 파나막스 4TC 운임은 하락기대(인공지능) 또는 하락확실(시계열), 수프라막스는 상승확실(인공지능) 또는 상승기대(상승기대)로 예측됐다. 즉 케이프와 수프라막스는 상승 가능성이, 파나막스는 하락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KMI는 이번에 개편한 건화물선 운임 예측의 저확도에 대해 “인공지능과 시계열 모형의 예측 방향이 70% 내외 수준에서 같은 방향을 나타내고 있는데 예측 방향이 일치할 경우 예측 정확도는 90% 정도”라고 밝혔다.

고병욱 센터장은 KMI 예측 모형의 핵심 자료들은 스팟 운임 자체 정보, FFA 평가치, 정기 용선료 정보 등인데 선물계약과 정기용선계약은 해당하는 미래 특정 기간에 스팟 운임이 어느 정도가 될 지를 미리 계산해서 선물 운임과 정기 용선료를 결정하는 메카니즘을 갖고 있어 이러한 해운시장의 특성을 이용해 예측 모형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KMI는 앞으로 건화물선 운임에 대한 인공지능과 시계열 분석을 월간, 분기, 연간 예측으로 확장해 나가는 한편 건화물선 뿐만 아니라 유조선, 컨테이너선까지 모형에 기초한 정량적 방법으로 예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 및 시계열 분석 방법을 고도화해 보다 정확한 예측치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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