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개 기업, 20조5312억원 투자 유치
“광양만권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앞장”

▲ 광양항 전경.

개청 16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광양만권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감섭, 이하 광양경제청)은 지난 2004년 개청 이후 16년동안 372개 기업, 20조5312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은 전남의 여수, 순천, 광양시와 경남의 하동군에 걸쳐있다. 광양만권은 세계 20위권 내 항만인 광양항, 여수항을 중심으로 물류 중심의 광양지구, 제조 중심의 율촌지구, 주거 중심의 신덕지구, 관광 중심의 화양·경도지구, 복합기능의 하동지구로 5개 테마, 6개 지구로 개발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광양만권의 저렴한 산단 분양가, 편리한 교통망,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임해 산단의 장점을 살려 동북아의 물류‧제조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투자 환경 및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먼저 191만평 규모의 율촌1산단은 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142개 업체가 입주하여 84%가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현대제철, 삼우중공업, 상상인선박기계 등 우량기업들이 입주해 지역산업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스코케미칼이 연간 6000톤 규모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추가 투자가 진행 중이다. 또한, 율촌 제2‧3산단 조성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세풍산단은 외투기업인 ㈜광양알루미늄 유치에 성공, 착공을 시작했으며, 광양항 배후단지 지정을 통해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경제청은 올해 국비 21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풍산단이 광양항 배후단지로 지정되면, 낮은 임대료와 관세 유보등 기업들의 초기 투자비용 절감 효과와 더불어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써 혜택을 받게 되어 기업들이 투자하여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광양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미 광양만권 배후단지로 개발된 신덕지구의 신대단지는 9개 단지, 1만700세대가 분양되어 명품 주거단지로 발돋움했고, 신대단지 다음으로 3000세대 규모의 선월하이파크 단지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관광레저단지로 개발 중인 경도지구는 동북아의 해양레저관광 거점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사업시행자인 미래에셋컨소시엄은 2029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6성급 호텔과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건설하여 세계적인 해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만권 인근 여수 묘도에는 한양에서 ‘동북아 LNG Hub 터미널’ 건설을 위하여 2024년까지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하여 20㎘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톤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 LNG 터미널이 완공되면 향후 LNG를 이용한 선박용,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들의 물류비 절감 및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경제청은 광양시, 순천시, 전남TP와 함께 입주 기업들의 R&D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뿌리기술지원센터(해룡산단), 금속가공 열처리 지원센터(익신산단)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전라남도와 정부는 여수국가산업단지(거점산단)를 중심으로 광양산단과 율촌제1산단이 연계산단으로 선정하여 2021년부터 국비 1조8047억원을 투입하여 ‘산단 대개조’ 사업을 추진 한다. 이 사업을 통하여 여수‧광양 지역산단을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탈바꿈하게 되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섭 청장은 “개청 이후 16년 동안 광양경제청은 광양만권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목표인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앞으로 철강‧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신산업, 소재‧부품산업 등을 집적화하여 광양만권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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