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수출유관기관 등 참여

울산시는 5월 26일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조선업계 의견 수렴 및 한국수출입은행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송철호 울산시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지역 주요 조선업계 대표, 수출 유관기관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조선업계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신조 발주량 급감으로 조선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 동기 대비 71.3% 감소한 233만CGT로 이 중 국내 조선소는 81.1% 감소한 36만CGT를 수주하며 중국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현재 국내 조선소 수주잔량은 전 분기 대비 9.5% 감소한 2074만CGT다. 이중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량이 2년 치 건조분량(648.4만CGT) 정도 확보된 상태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수주량이 지난해 40.8만CGT 대비 75% 감소한 10.2만CGT로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선업계가 수주 감소와 조선업에 대한 여신 축소, 선주사에 대한 선박금융 위축, 인도 연기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유동성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하여 조선업종 중견·대기업 사내 협력사 경영안정자금으로 150억 원을 지원했고 6월 중으로 5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총 2천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LNG 추진선 독립형 연료탱크 자동화 플랫폼 개발사업 등에 1507억 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등 업종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기업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총 2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여 그 중 16조 원은 대출, 보증 프로그램 신속 지원에, 4조 원은 긴급 경영자금 등 신규제도로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조선업 전망 및 동향은 물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유관기관과의 대책을 공유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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