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실적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 우리나라 항공화물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이 최근 발간한 항공시장동향 제94호에 따르면 3월 우리나라 항공화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객 급감으로 수하물 감소와 함께 순화물 및 우편물 감소가 동반 되면서 국제화물 및 국내화물 모두 급락하는 등 전체 항공화물이 전년 동월대비 29.9% 감소한 26만톤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선 화물실적은 제주(-47.4%) 및 내륙(-65.2%)노선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49.4% 감소한 1만1천톤을 기록했다. 국내 순화물은 37.0%, 수하물은 60.1% 감소했으며, 우편물은 아예 실적이 전무해 100.0%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화물실적도 국제 순화물 4.1%, 수하물 86.2%, 우편물 58.4% 감소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28.8% 감소한 25만톤을 기록, 최근 5년 가운데 유일하게 30만톤 돌파에 실패했다.

이처럼 국제선 화물이 아시아(-41.2%)·미주(-8.3%)·중국(-21.3%) 등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항공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제선 화물실적의 부진은 수하물 하락이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수하물을 제외한 국제화물은 3월 24만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기록했던 물동량과 비교하면 크게 뒤쳐지는 수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항공사별 3월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 대형항공사(-19.3%) 및 저비용항공사(-82.1%) 모두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감소폭이 대형항공사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국제선 화물을 살펴보면 우리 대형항공사(-17.3%) 및 저비용항공사(-89.7%) 모두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감소폭이 대형항공사에 비해 컸다.

3월 항공사별 국제화물 비율은 대한항공 44.1%, 아시아나항공 23.3%, 에어인천 0.6%, 제주항공 0.3%, 진에어 0.1%, 티웨이항공 0.1%, 이스타항공 0.03%, 에어부산 0.02%, 에어서울 0.001% 순이며 우리 항공사 68.6%, 외항사 31.4%로 나타났다.

국내선 화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우리 대형항공사(-48.3%)와 저비용항공사(-51.5%)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며, 국내선 화물의 항공사별 분담률은 아시아나항공 36.1%, 대한항공 31.7%, 에어부산 8.5%, 진에어 8.2%, 티웨이항공 7.0%, 제주항공 4.6%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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