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에서 2.3만teu 컨선용 형식승인 받아
중소DF엔진 출시 4년내 대형엔진 개발

▲ WinGD가 26일 프랑스선급로부터 세계 최대 이중연료용 선박 엔진 12X92DF에 대해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세계적인 선박용 엔진메이커인 WinGD가 개발한 세계 최대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프랑스선급으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았다.

WinGD(Winterthur Gas & Diesel)는 프랑스선급(BV)로부터 저압 오토사이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대 이중연료용 선박 엔진 12X92DF에 대해 형식승인(Type Approval ; T.A.)을 받았으며 5월 26일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inGD가 이번에 BV에서 형식승인을 받은 12X92DF 엔진은 LNG와 벙커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 Stroke Duel Fuel 엔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중국선박공업(CSSC)이 건조하고 있는 CMA CGM의 2만 3천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9척에 장착될 예정이다.

CMA CGM은 2017년 9월, CSSC 산하 상해외고교조선(SWS)과 후동중화조선에 2만 3천teu급 LNG추진 메가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한 바 있으며 첫호선인 CMA CGM Jacques Saadé호가 진수돼 인도를 앞두고 해상시운전과 의장작업이 진행 중이다.

WinGD는 CMA CGM의 2만 3천teu급 LNG추진 메가 컨테이너선 9척 시리즈에 장착될 12X92DF 엔진 제작을 완료했으며 이중 연료운전 즉 벙커유와 가스 모드의 전 부하(full-load) 테스트를 거쳐 성능 및 운전 안정성이 확증돼 이번에 BV로부터 형식 승인 및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WinGD는 12X92DF 엔진이 장착되는 CMA CGM의 2만 3천teu급 LNG추진 메가 컨테이너선은 LNG를 연료하는 하는 LNG추진선중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선박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WinGD의 Klaus Heim 대표는 “현존하는 가장 큰 이중연료 엔진의 형식승인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선박에서도 LNG로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 이는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향한 중요한 단계로서 이 과정에서 WinGD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WinGD의 R&D 사업부 총괄인 Dominik Schneiter부사장은 “X92DF 엔진은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 배출량이 20% 이상 낮다. 오토사이클 및 디젤 사이클의 유일한 조합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예상되는 기타 친환경 연료의 연소 가능한 확장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WinGD는 X-DF 이중연료엔진 기술 부문에서 확보된 50만 시간 이상의 운전실적 경험과 운전 안정성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이중연료 엔진인 X92DF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WinGD는 중소형 이중 연료엔진을 출시한 이후 4년도 안되는 짧은 시점에 세계 최대 이중 연료엔진을 개발한 것은 대단히 획기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WinGD 관계자는 “우리는 지금까지 이중연료(X-DF) 엔진 320여기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X-DF엔진은 2017년 이후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저압 이중연료 엔진”이라고 밝혔다.

▲ 프랑스선급에서 형식승인을 받은 WinGD의 세계 최대 이중연료용 선박 엔진 12X92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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