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상선 김문호 회장 두번째 수필집

한일상선 김문호 회장이 최근 두 번째 수필집 ‘윌리윌리(Willy-willy)’를 출간했다.

김문호 회장은 1969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항해과 21기)하고 대한해운에서 선장과 영업부장 등을 역임한 해기사이자 한국예총의 예술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김문호 회장은 해기사로 배를 타면서 느꼈던 감회들을 여럿 편의 수필로 적었고 이 글들을 모아 지난 2009년에 첫 번째 수필집 ‘내 인생의 자이로 콤파스’를 출간한 바 있다. 10년이 훌쩍 넘은 2020년 5월, 김문호 회장은 그동안 틈틈이 적은 수필들을 다시 모아 두 번째 수필집 ‘윌리윌리’를 출간했다.

‘윌리윌리’는 김문호 회장의 수필 42편을 담고 있다. 수필집 이름인 ‘윌리윌리’는 김문호 회장이 32살 젊은 선장시절 호주 동부연안에서 대형 태풍인 윌리윌리를 만나 생사를 넘나들었던 기억을 되살려 선장으로서의 고뇌와 두려움을 담담한 필치로 생생하게 그려낸 수필 제목이기도 하다.

김문호 회장은 ‘윌리윌리’로 2016년 해양문화재단(현 해양재단)이 개최한 제10회 해양문학상 공모전에서 수필부문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두 번째 수필집을 내면서 작가의 말에 이렇게 적었다.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또 책을 낸다…그래도 지금껏 내 삶의 작은 발자취는 되리라…푯말 하나를 꽂았으니 이제 새로운 발길을 더듬어 나서야 겠다.”

※ 김문호 제2 수필집 윌리윌리, 2020. 5. 20, 도서출판 지성의 샘, 283쪽, 1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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