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로는 유일 마린넷에 5%지분 보유현대종합상사가 일본 최대의 해운·조선관련 사이트인 마린넷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조선분야 e-비즈니스 선점에 나섰다.현대상사(대표 정재관)는 지난 5월 마린넷과 상호 양호각서(MOU)를 교환한데 이어 8월 30일 지분 출자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마린넷(www.marine-net.com)은 지난 2월 일본의 이토추상사 등 10개社가 공동 출자하여 초기 자본금 40억원 규모로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현대상사가 5%(2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 법인은 해운·조선 e-마켓플레이스로 각종 정보제공과 선박용선, 경매, 중고선 매매, 벙커링 등 트레이딩을 주요 콘텐츠로 구성하여 지난 7월 1일부터 유료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양사는 향후 확고한 수익기반하에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 선점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조만간 미국, 유럽 등 해외 유수의 해운·조선관련 업체 및 사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이트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상사 관계자는 "아시아 조선시장 규모는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50%, 조선 건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업체와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네트웍을 구축함으로써 세계적인 해운·조선 포털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이 관계자는 "유료회비 및 광고비, 등록비, 거래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원 확보로 사업개시 2년 내에 흑자 시현이 예상" 된다고 말하고, "회원사는 올해 1천여개, 오는 2002년까지 약 3천여개 사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린넷은 이또츄상사를 포함한 일본 종합상사 6개사, 해운회사로는 에와이케이(NYK) 등 일본의 대형 3社가 주요 주주로 있으며, 일본 유수의 해운·조선 정보지 회사인 카이지 프레스社가 설립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