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천억원 수입대체효과 기대현대중공업(대표 趙忠彙)이 국내 최초로 대형엔진 독자 개발에 성공해 연간 약 1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현대중은 최근 국내 최초의 독자모델인 1천~4천마력급 디젤엔진을 10년간 총 4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엔진은 1실린더당 200㎾를 낼 수 있고, 배출가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허용기준치인 17g/㎾h보다 휠씬 낮은 환경친화형 엔진으로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 "수요에 대한 고민은 없다. 이번 개발로 1천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연비, 중량, 부품의 수 등에서도 선진국에서 개발된 경쟁기종보다 10~30%를 절감해 자체 중량을 경량화시켜 제품 경쟁력을 배가시킨 것도 최대의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국내 조선업계는 그 동안 세계 최대의 조선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선박의 핵심설비인 디젤엔진을 연간 수백억원의 로열티를 주고 기술을 도입해 생산해왔다.이번 개발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디젤엔진의 기술 독립이라는 쾌거의 함께 선박 엔진의 완전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한편, 현대중은 1979년 선박 및 산업용 중대형 엔진을 생산한 이래 지금까지 대형엔진 1천 250여대, 중형엔진 1천 800여대 등 총 3천만마력을 생산하는 등 50억불에 이르는 중대형 세계 엔진 시장의 35%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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