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통부가 외항해운 운임에 대한 개입요구에 앞으로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상해해운거래소(Shanghai Shipping Exchang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출컨테이너화물 운임지수는 2000년 8월 20일 1,203으로 7월 20일의 1,168보다 3% 상승되었다. 항로별로는 유럽항로의 수출컨테이너화물 운임지수가 1,637로 전월대비 13.3% 상승되었고, 동남아항로에서는 전월대비 21.2% 상승되었음. 그러나 북미서안항로와 북미동안항로 등에서는 운임지수가 하락되었다. 중국교통부는 선사들이 운임변경을 할 경우 적용되기 30일전에 상해해운거래소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상해해운거래소는 중국교통부와 상해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법인체로서 1996년 11월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동 해운거래소는 중국/일본 수출항로에서 운임폭락시 과당경쟁으로 그 원인을 파악하여 선박운항원가를 기준으로 한 운임수준 조정을 1999년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뤄진 중국/유럽 수출항로의 운임인상에 대해서는 수요증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개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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