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A와 제휴, 세계 건조시장 10%이상 목표 프랑스선급(BV)이 고부가가치선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객선과 특수선 부문 최강자로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BV는 이탈리아선급(RINA)과 지난 9월 25일 전략적 제휴를 체결, RINA의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에서 RINA의 주식 30%를 취득하고 향후 나머지 지분에 대한 인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수선 특히 멤브레인타입 LNG선의 선두주자로 꼽히면서도 세계 신조선 건조시장에서는 10% 이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BV는 고부가가치선 중에서도 으뜸인 여객선 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RINA를 등에 업고 10% 이상의 시장점유율과 고부가가치선 부문에서의 최대 선복량을 기대하고 있다. 제휴배경으로 그 동안 자국내에서 제한적인 권한을 가졌던 RINA가 이탈리아정부의 정부대행검사 전권을 확보하는 등 국적선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BV와 RINA의 제휴는 업무적으로도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년 동안 양협회는 공동작업을 통해 동일한 선급규정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미국선급(ABS)의 인수설이 제기되었을 때 BV가 전혀 동요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BV에는 3,600만gt, 즉 전세계 6%에 해당하는 선박이 입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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