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3척, 13만 8,000입방형 02년 납기 삼성중공업이 지난 주말 영국의 석유메이저 비피아모코(BP Amoco)와 13만 8,000입방미터형 LNG선 2척 플러스 옵션 3척의 건조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이 행사될 경우 선가총액은 8억달러를 넘어서는 대형 계약이다. 이 선박에 대한 납기는 첫 번째 선박이 2002년말이고 두 번째 선박은 2003년이 납기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해외로부터 LNG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미 삼성중공업은 LNG선 건조 경험이 풍부하다. 국내에서 LNG선 건조에 처음으로 착수한 삼성중공업은 지난 99년 12월 SK쉬핑의 LNG선을 최초로 건조하여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 선박은 멤브레인형의 13만 8,000입방미터짜리 LNG선으로 이번에 비피 아모코측이 주문한 LNG선과 동형선이다. 올해들어 LNG선에 대한 발주가 활발해 지고 있다. 이미 석유메이저인 쉘이 모스타입의 13만 5,000입방형 LNG선 2척을 미츠비시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이밖에 발주 예정이거나 내정된 선박들도 많은데 멤브레인형이 모스타입보다 더 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멤브레인형 가운데서도 대형선에 대한 선호가 많은 실정이다. 현재 LNG선에 대한 선가는 계속하여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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