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192척·660여만CGT 수주국내 조선업계가 사상 최대의 신조선 수주 실적을 기록중이다.24일 한국조선공업협회(회장 : 김형벽)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공식 수주실적은 수출선 190척·656만 9,405CGT, 국내선 2척·2만 3,235CGT 등 192척·659만 2,640CGT(Compensated Gross Tonnage : 표준화물선 기준 톤수)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4분기 74척·251만 5,375CGT, 2/4분기 118척·407만 7,265CGT로 2/4분기에 보다 활발한 수주활동이 이루어졌다. 이 같은 수주실적은 지난해 한해동안 수주실적인 660만 4,832CGT에 거의 육박하는 것이며 전년동기의 57척·156만 6,077CGT에 비해서는 무려 3배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폭발적인 신조선 수주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선가 하락에 따른 해운업계의 신조선 발주가 러시를 함께 국내 조선업계가 생산성 향상 및 환율 영향으로 對日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선종의 수주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탱커 및 컨테이너선 발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선공업협회는 최근 2년간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선가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수주량 감소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시장여건은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수주 호조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도 크게 증가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부분의 조선소가 2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2000년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482척·1,574만 1,851CGT로 지난해 6월말의 수주잔량인 301척·994만 361CGT에 비해 58.4%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 기간동안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된 신조선은 98척·326만 6,707CGT로 전년동기의 88척·251만 8,690CGT에 비해 29.7%가 늘어났다.한편 조선공업협회는 그동안 매달 GT(총톤수)기준으로 발표하던 조선수주 실적을 앞으로는 분기별로 발표하고 수주량 단위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CGT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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