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기업 정부 보조금 지원 불공정" 일본조선공업협회의 난부노부다카(南部伸孝)전무는 7월 24일 한국조선소들이 1천만gt 수주 돌파를 예를 들면서 "신조선의 건조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선가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를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현지신문들이 보도했다. 또한 南部伸孝전무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船臺의 타이트감이 높아져 투기적인 발주도 억지되었지만 이번에는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한국의 대우중공업과 舊한라중공업에 정부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경쟁 환경이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세계의 연간 평균 수요가 2,500만gt 정도 되는 가운데 한국조선소들이 금년들어 상반기동안 확보한 수주물량이 1,046만gt에 달해 이미 지난해 일본조선소들의 실적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南部伸孝전무는 "선주가 선가가 낮은 시점에서 투기발주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과거 조선사를 돌아보면 발주량이 늘어난 경우 공급력이 딸려 선가가 상승하고 그 결과 투기발주는 멈춰지게 되어 있는데 이번의 경우는 그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2-3년후 수요가 줄어들 경우 선가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위기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렇게 된 근본원인은 한국정부가 경영파탄난 조선소에 정부자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며 한국산업은행이 대우와 한라중공업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도산한 조선소가 수주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평한 경쟁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업을 하기 위해 저선가로 오퍼를 하기 때문에 한국조선소들 사이에도 서로 치고박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일본조선공업협회는 지난 6월 한국조선공업협회에 항의 공문을 보낸적이 있는데 이에대해뚜렷한 결말은 나지 않은 상태이다. 일본조선공업협회는 한국조선소 문제가 가장 큰 과제라고 보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韓日造船수뇌회의를 부활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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