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星ㆍ대우선박그룹 국내 지분 합의

국내 참여선사의 지분조정 문제로 항로 개설이 늦어졌던 仁川-烟台(연태) 카페리항로가 참여업체들 간에 지분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8월중으로는 개설될 전망이다.

인천-연태항로의 한국측 기존사업자인 (주)武星과 새로 참여하는 대우선박컨소시엄(대우선박, 선광공사, 장금상선, 국보, 임광토건 5개사 참여)은 제주도에서 열린 韓中海運실무협의회 마지막 날인 6월 20일 국내 지분문제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하고 합의서를 한중해운실무협의회 협상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무성측과 대우선박그룹은 실무협의를 거쳐 6월 24일까지 세부적인 합의를 마치고 곧바로 투입선박 선정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주)무성과 대우선박이 합의한 내용은 한중합작사인 烟台中韓輪渡有限公司(자본금 600만달러)의 한국측지분 50% 가운데 절반인 25%를 신규참여사인 대우선박그룹이 우선 인수하고(금융비용까지 포함) 곧바로 항로를 개설하며 항로개설 후 武星지분 25% 가운데 일부를 대우선박그룹에 할애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무성지분의 지분을 양도하는 방식과 주식가치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을 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국내지분 문제가 합의됨에 따라 실무적인 협상만 잘 된다면 인천-연태항로 개설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武星측은 항로 개설문제와 관련 "중국측에서 오는 7월 1일부터라도 개설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으나 선박 구입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7월말, 늦어도 8월중으로는 개설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고 "선박은 인천항에 새로 건설된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ro-ro 선 보다는 lo-lo선(리프토온 리프트 오프)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선박측의 관계자도 양측의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무성과 항로개설을 빨리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직 항로개설 시기는 언급하기 어렵지만 선박을 빨리 들여온다고 해도 수리등 내부일정을 감안할 때 8월은 지나야 항로개설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