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경기 활성화로 물량급증 원인 최근 국적선사들의 동남아 서비스 확대개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동남아해운이 오는 25일부터 일본 서비스에 울산항을 추가로 기항한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고려해운과 현대상선도 공동으로 1,2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새로운 항로에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히는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다. 이밖의 다른 선사들도 동남아 지역에 신규 혹은 확대개편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국적 선사들의 동남아 서비스 확대가 줄을 잇는 이유는 동남아 역내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동시에 중국의 WTO 가입으로 인한 물량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 국내 선사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시장은 지역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물동량이 급증하는 동시에 극동과 동남아간에 교역도 활발하다"며 "특히 중국 시장의 개방과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들리면서 물동량 급증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려해운과 현대상선은 부산, 홍콩,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간 루트에 각각 2척, 1척의 선박을 투입해 주간 정요일로 서비스하게 된다. 부산에서 자카르타까지 운송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일. 양사는 또한 정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중국 지역에 대해서도 공동 서비스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해운의 서비스는 현재 동남아해운이 조양상선과, 동영해운, 동진상선, 범주해운, 흥아해운과 함께 공동배선하는 부산-동경-요코하마-나고야 루트와 부산-오사카-고베항간의 2개 루트에 울산항에 추가로 기항하는 것. 동남아해운은 그동안 선복을 빌려 이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나 이번에는 자체 선박인 310teu급 부산 글로리호를 투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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