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 가격상승, 특별손실요인 없어 지난해 85억여원의 흑자에 머물렀던 삼성중공업이 올해에는 순이익이 전년대비 1,0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프랑스 SG증권과 신영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영업환경 등의 호조에도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매수를 추천했다. SG증권이 삼성중공업 대규모 흑자를 예상한 이유로는 ▲VLCC의 지속적인 가격상승 ▲일본조선업체의 대대적인 구조개편 ▲특별손실 요인 없음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지난해 3/4분기 이후 VLCC(초대형유조선)의 지속적인 가격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1999년 3/4분기 척당 평균 6,800만달러이던 선가가 지난주 7,400만달러까지 9% 인상되었으며 금년말에는 8,000만∼8,50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엔화의 계속적인 강세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일본조선업체들이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추진중으로 7개의 일본내 주요조선사가 향후 2∼3개로 재편된다면 전세계 생산능력의 48%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2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 인한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SG증권은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에는 삼성상용차 손실반영과 한국중공업과의 발전부문빅딜, 선박엔진 통합법인 출범으로 인한 특별손실을 결산에 반영하여 이익규모가 작았으나, 금년도부터는 더 이상의 특별손실은 없으며 삼성상용차 처리도 르노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하고 2000년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1,7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영증권도 삼성중공업이 금년 1/4분기에 올 수주목표의 60%를 달성하였으며 이와 함께 EU지역의 해양오염 규제강화에 따른 수주호조 지속, 또한 삼성중공업이 크루즈와 FPSO 등의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건조체계 개편함에 따라 부가가치 증대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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