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년에 3천여건, 한국은 150여건으로세계 선박 건조량 1위라는 허울좋은 이름아래 국내 조선소들이 자체 기술 개발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연 평균 3,000여건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는 반면, 국내 출원 수는 고작 150~180여건. 그 중에서도 국내 대형조선소의 출원실적은 연 평균 30건 정도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순으로 극히 미진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는 방어출원 내지는 의욕적인 출원을 지양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국내에 출원하는 기술이 조선소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조선특허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로 외국조선기술 출원에 경계를 표하는 입장이다."며, "외국기술을 경계하면서도 산업재산권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조선기술 대국으로서의 위치가 불분명한 상황이다."고 국내 조선소들의 소극적인 자세를 강하게 비난했다.또, "특별히 독자적으로 개발해 낸 조선기술이 없어 외국의 첨단 조선기술에 대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 저임금 노동력을 갖춘 중국 등 후발 조선국에게 조선대국의 위치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조선업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한편, 일각에서는 "조선기자재 업계의 국산화에 앞장서야 할 위치에 있는 일부 업체가 기술개발보다는 단기 수입에 의존, 기술 도입 목적이 아닌 단순한 영업을 목적으로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하고 관련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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