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전문화된 海洋係 大學 만들겠다"교육환경 개선 노력에 업계 지원 절실 지난 4월 11일 목포해양대학교 제2대 총장으로 鄭明善 교수가 취임했다. 우리나라 해기사양성 교육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는 목포해양대학교를 이끌어갈 鄭明善총장은 韓國海洋大學 17기로 76년부터 목포해양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 21년째 師道의 길에 전념해오고 있다. 鄭明善총장으로 부터 우리나라 고급 해기인력 양성의 문제점, 향후 산학협동 방향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鄭明善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약력▲42년 9월 전남 함평 출생▲65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 학과(17기) 졸업▲69년 FAO 교수▲76년 목포해양대학 교수▲92년 한국해양대학교 공학박사▲97년 3월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당선- 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이나 앞으로의 각오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재정확충 신축부지 마련 계획 “저희 대학은 지난 50년 4월 개교한 이래 93년 3월 1일 뒤늦게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되었고 이제 2대째 총장을 제가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해사대학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獻身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당면한 문제는 대학의 재정을 확충하여 학교 신축부지를 마련하고 연구와 실습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을 확충하는 것입니다. 대학부지는 현재 3만 5,000평에서 10만평 정도를 늘리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발전 기금 30억원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해운관련 단체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해운업의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선원직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현상입니다. 국내에서 선원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이라 외국선원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보는데 총장님께서는 이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원 기피현상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海技교육을 받은 젊은 사관들도 군대 병역면제기간이 지나면 그만 배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재의 추세입니다. 고급선원 양성기관의 교수로서 저는 어떻게 하면 선원들이 오랫동안 승선할 수 있게 하겠는가 상당히 고민해왔습니다. 문제는 해양대학 학생들이 5년 이상 해상근무를 잘 마치고 나서 육상근무할 경우 출세하고 크게 성장할 수있는 여러가지 기회가 주어지는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배를 타기 싫다는 것입니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양을 중시하지 않고는 부강한 나라가 되기 어려운데 이러한 당위적인 얘기도 학생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우수한 학생들이 해양대학에 지원하고 질 좋은 고급해기사를 길러낼 수 있도록 교육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기에는 해양수산부나 선주협회 등 관련기관, 단체의 협조가 절실한 형편입니다."- 현재 목포해양대학교의 학제는 어떻게 되어 있고 향후 어떠한 대학으로 육성해 나가실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급변하는 환경 속에 국제 경쟁력을 갖춘 힘있는 대학이 가장 소망스럽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은 해양관련 대학으로 현재 해사계열 2개학부와 해양공학계역 2개 학부 등 총 4개 학부로 편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보다 전문화된 해양계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마침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발족하였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도 서서히 정착단계로 가고 있기 때문에 대학의 전문화 추세와 지방화 시대에 부응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 해나갈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대학을 발전시켜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 우리나라에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의 목포해양대학교가 양립해 있기 때문에 자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양교가 현재 어떤 입장에 있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양질 학생모집 위한 협조를 “저도 한국해양대학교 출신이지만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 하는 것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가 돼서는 안됩니다. 능력과 기술만 있다면 고급선원으로서 환영을 받고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 출신들이 사회에 나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은 곤란합니다. 다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현재 목포해양대학교 출신 해기사들이 평균적으로 승선기간이 더 긴 형편이며 선사들로부터도 더욱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 끝으로 해운관련업계에 요망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시다면? “국적선사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만 우리들이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더 과감한 지원이 요청됩니다. 실습관이나 시뮬레이션관등을 신축하여 선사들의 수요에 맞는 교육을 할 계획이니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실습생들이 승선했을 때 근무조건이나 대우를 좀더 개선해 줌으로써 이들의 장기승선을 유도할 수 있는 길을 터주시길 바랍니다. 장학사업, 교수들의 해외연수에도 선주협회를 비롯한 국적선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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