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이용 하주 teu당 10만원 절감”수송운임, 부산항과 동일하게 적용 광양항 기항을 최종 확정한 Maersk·Sea-Land가 7월 7일 대한통운과 부산감만/광양 컨테이너터미널 사용계약을 맺고 17일부터 부산, 광양항을 동시 기항한다. 7개월가량 방치되고 있는 광양항이 비로소 첫 번째 손님을 맞는 것이다. 그동안 광양항 때문에 속앓이하던 해양수산부도 첫손님을 맞을 준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Sea-Land Korea의 황재문마켓팅이사를 만나 광양항 결정배경 등에 대해 들어봤다. - Maersk·Sea-Land얼라이언스는 지난 3월경 이미 광양항기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개월씩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특별한 사정은 없고, 공동운항에 따른 스케줄변경작업이 늦어져 광양항 기항이 연기된 것 뿐이다” - 선사 및 하주에게 광양항기항이 주는 의미가 있다면. “지난 70년 한국에 최초의 컨테이너선박을 선보인 선사가 바로 Sea-Land사다. Sea-Land가 광양항 기항을 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 Maersk·Sea-Land얼라이언스의 광양항 기항은 하주들이 부산항과 광양항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광양항을 이용하는 하주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혜택이 주어진다. 광양항은 부산항과는 달리 컨테이너稅가 없다. 여기다 광양항은 경인지역을 기준으로 부산항에 비해 수송거리가 짧고, 운송비용도 부산항에 비해 10%정도 절감돼 약 10만원정도의 눈에 보이는 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광양항을 이용하는 하주들은 부산항에 비해 상당히 여유로운 선적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클로징타임이 부산의 절반인 출항 6시간전까지로 탄력운영할 계획이어서 시간에 쫓겨 선적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광양항과 부산항의 운임수준은 어떻게 되나. “동일하다. 일부 선사들은 광양항운임을 높게 책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Maersk와 Sea-Land는 기본적으로 부산과 광양항의 운임은 같다” - 보수적인 선사가 기항지를 변경하는 것은 상당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한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 광양항 기항에 따라 선사들이 얻는 혜택이 있다면. “우선 부산-광양항을 동시기항할 경우 광향항은 물론 부산항도 입항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등 동시기항에 따른 손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ersk·Sea-Land가 광양항이용으로 각각 연간 40-50억원가량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만한 비용절감도 없이 광양항에 기항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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