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성장보다 對고객서비스향상이 중요”인증획득보다 앞으로의 관리가 더 중요 지난달 25일 현대물류(주)는 국내최초인 복합운송분야를 비롯 택배, 창고부문에서 ISO 9002인증을 DNV로부터 수여받았다. 요즈음 관련업계내에선 기업의 신뢰도와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해 이러한 인증획득을 준비중인 추세이다. 이에 본지는 현대물류의 이번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특별전담팀장을 맡아 불철주야로 뛰었던 총무부 김대용과장을 만나 그간의 과정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번 인증획득의 추진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지난 94년 3월 택배운송 및 복합운송사업 분야에 진출해 매년 외형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부시스템 확립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적향상이 뒤따라가지 못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불균형적인 성장을 바로 잡아 균형있고 정상적인 발전을 도모키 위해 이번 인증획득을 추진하게 된거죠.” -그렇다면 이번 추진은 어떠한 식으로 진행됐는지요. “지난해 9월부터 각 부서실무진으로 구성된 품질시스템 추진 특별전담팀(Task Force)을 구성하고 전 임직원에 대한 기본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 품질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매뉴얼, 절차서, 업무지침서 등의 품질문서작성을 완료했죠. 그러다가 올 1월부터 3월에 거쳐 내부 품질감사를 시행한 후 여기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 보완해 지난 5월 인증심사기관인 DNV로부터 본심사를 받고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인증획득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무엇보다 우리 회사의 품질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제일 큰 효과라고 할 수 있죠. 이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게 됨으로써 당사 비전인 Top Logistics-21의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구요. IMF 경제환경하에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셈이죠. 내부적으로 업무 및 조직에 대한 시스템화의 안정적 구축으로 업무효율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해외파트너 및 수출입 업체에서 당사의 운송품질에 신뢰를 갖고 운송업무를 맡기는 등 외형적 성장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고객에 대한 코스트다운 등으로 나타나 고객감동서비스에도 일조하리라고 봅니다.” -이번에 인증을 수여한 DNV는 꽤 까다롭기도 하면서 공신력있는 인증기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DNV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해상운송 및 선박에 관련된 인증심사기관으로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주쪽에서는 아주 공신력이 있죠. 이러한 대외공신력 확보차원에서 이 기관을 선택했습니다. 일단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국내업체중에서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서 전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정립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본사이외의 40여개에 이르는 택배영업소의 현장교육이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제부터 관리하는 것이 더욱 힘들겠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지만이 인증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관련업계 중에서 인증을 추진중인 업체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해 주시죠. “현재 IMF로 인해 각 기업별로는 경제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도 추진하면서 업무체계가 확립되는 것을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왜 좀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품질시스템 확립은 기업내부의 구조조정과 재도약을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적극 추천하고 싶군요. 그리고 현재 추진중인 업체중 필요한 업체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의미에서 이번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연락주시면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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