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2050년까지 해운분야 배출가스 제로를 추진하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계획이 개발도상국의 반대로 불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월 22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IMO 제77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77)에 마샬아일랜드, 솔로몬제도 등이 제안한 ‘2050년 온실가스(GHG) 배출 제로’ 결의안은 채택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 제로 시점을 앞당기는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나 개발도상국들의 반대로 채택이 쉽지 않다고 한다.

MEPC77에는 100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있는데 온실가스 배출 제로 정책과 같은 이슈는 참가국의 만장일치가 원칙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는 채택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IMO는 2023년까지 GHG 감축 계획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MEPC77에서는 미국, 유럽 등은 해운산업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2050년까지 GHG 배출 제로 목표를 결의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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