複合運送업체 사장이 ‘농촌복지운동’전문연구서 ‘돌아오는 복지농촌…’ 펴내 ‘돌아오는 복지농촌 참여하는 도시인들’. 복합운송업체인 (주)코스타트랜스 姜尙玭(강상빈)사장이 직접 집필한 책이름이다. 강상빈사장은 48년 9월 대전에서 출생하여 어릴적에 서울로 올라와 서울사대부고와 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했다. 해운과 인연을 맺은 것은 군제대후 75년에 흥아해운에 입사하면서 부터로 그후 오주해운, 올림피아해운, YKL에이젠시 등을 거쳤다. 姜사장이 ‘농촌 살리기 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적십자운동(JRC)에 참여하여 농촌 봉사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서울사대부고에 다니던 강사장은 강원도 원성군 신림으로 농활을 가게 됐는데 어려운 농촌 현실을 보고 “앞으로 농촌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법 없이도 사는 복지사회를 건설해 보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가 농촌 살리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89년 금식 기도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부터라고 한다. 당시 기도 하는 가운데 “직업을 바꾸는 등 변신을 꾀하지 말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라” 하는 계시 같은 것을 받았다. 그후 姜사장은 농촌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고 코스타트랜스를 설립한 이후인 95년부터는 농업지도자 교육을 전격적으로 받게되었다. 그가 받은 농촌 복지관련 교육은 농협의 세계화농업지도자교육원 창업농장주 과정, 춘천 YMCA귀농학교, 농협 중앙회 교육 등 모두 8개에 이른다. 이번에 ‘돌아오는 복지농촌…”을 내게 된 것도 기독교 국제복지연구원 석사과정의 연구논문으로 준비했던 것을 일반 국민들이 알기 쉽게 에세이형태로 풀어쓴 것이다. “제가 하고 있는 운동을 책에도 밝혔듯이 ‘한국농촌녹십자운동’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농촌은 너무나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농촌의 일도 매우 힘들고 또한 자녀교육에도 문제가 있어 농촌에는 노인들만 남게 됐습니다. 도시인들은 건강한 먹거리가 없어서 문제입니다. 요즈음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가면 갈수록 환경호르몬 때문에 후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도시인들은 농민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매달 조금씩이라도 농촌을 후원한다면 복지농촌이 조성되고 도시인들의 귀농도 쉬워질 것입니다.” 강상빈사장은 삼분법에 철저하다. 예를들어 회사를 운영하여 수익금이 생길 경우 직원들에게 1/3, 회사유보로 1/3, 사회복지비로 1/3을 지출한다는 것이다. 현재 코스타트랜스는 사회복지비로 ‘다비다 공동체’ 유니세프, 형제나사로 마을 등 다섯군데에 월 50만원씩 쓰고 있다. 강사장은 현재 충남 서산에 임야 9,000평을 갖고 있다. 앞으로 21세기가 되기전에 20만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 이 땅도 1/3은 농장, 1/3은 주거 및 연수시설, 1/3은 자연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사장은 최근 강원도 철원에 대단위 개간사업을 위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강상빈사장은 ‘돌아오는 복지농촌…’에서 크게 3-4가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도시라는 것도 결국은 농민들의 땀으로 피어나는 것이다”는 것과 “지역사회의 균형이 무너지면 결국 국가가 위험하다”는 것, 그리고 “농산물의 직거래를 통해 농촌과 도시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강사장은 해운업계 출신 가운데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귀농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또한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농촌녹십자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했다. 문의 737-6651, 한국농촌녹십자운동 추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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