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흐름, 이 흐름을 짚어야 한다”흐름자체를 이해위주로 학습하며 준비 “재화의 흐름을 생산에서부터 회수, 폐기에 이르기 까지 총괄하는 것이 물류가 아닐까요?” 제2회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에 수석합격한 김명호씨(사진 35세)는 물류라는 정의를 흐름이라고 정확히 짚어 냈다. 8,000여명의 응시자중 400여명 합격, 그 중에서도 김명호씨는 100점 만점에 78점을 얻어 1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그렇지만 김씨는 이번 합격을 물류분야에 겨우 입문하는 수준으로 생각해 앞으로 전문가 과정을 더 쌓아 유통업이나 물류관련 분야에서 진정한 프로가 되고자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경영학도였던 김명호씨가 학부시절에도 잘 접하지 못했던 물류라는 용어를 처음 대한건 안산에 소재한 자동차부품공장의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과정을 들으면서 부터다. 많은 과정중 김씨는 물류관리사를 택했고 이 선택은 전망이 좋아 자격증 취득후 바로 취업된다는 신문지상의 광고가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사실상 과정을 이수하면서 접한 1회 합격자들도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현실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애로로 작용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현실을 대할 때면 서글픔이 가시지 않지만 시험을 보면서도 문제가 너무 어려워 다만 합격만 되길 바랬었는데 수석이라는 결과가 나와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김씨는 현재 정보를 흐름화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인식, 전산화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결국 흐름의 일종인 물류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것.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시험 준비에 들어가 시험일 보름전서 부터는 시립도서관에서 여러 가지 교재들을 훑어 보며 정리했으며 물류흐름 자체를 암기보다는 이해위주로 학습해 나갔다. 경영학을 전공했던 것이 이번 학습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톡톡히 한몫 했다. 앞으로 너무나 미온한 물류관리사의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관련 협회나 정부기관에서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하는 김씨는 오늘도 척박하기만 한 물류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분주한 노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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