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35만teu 수송, 생산성 세계 최고” 완하이라인은 10월 1일부로 한국기항 10주년을 맞고 27일 오후 관계자 600여명을 초청해 ‘한국취항 10주년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1965년 원목수송선사로 출발한 완하이라인(한국 총대리점 원일해운)은 이후 1976년부터 컨테이너수송선사로 탈바꿈했으며, 한국에는 88년 10월 1일부터 직기항하기 시작했다. 완하이라인이 한국서비스에서 실어나른 컨테이너물량은 1997년말 기준으로 약 9만 5,000teu로 지난해 완하이라인이 수송한 전체물량 135만teu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완하이라인의 전체 수송물량에서 한국서비스물량이 그리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지 않고 있지만 완하이라인이 한국시장에 쏟는 열정은 대단하다. 이같은 열정 때문에 완하이라인은 브랜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사무실을 구입해 최근 이전하기도 했다.완하이라인 한국지사장인 Auther Wu씨를 만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완하이라인의 전체 수송물량중 한국관련 수송량은 6.5%에 그치는 등 미미한 것같은데요. “결코 미미하지 않다. 완하이라인은 0.1%가 모여 100%가 된다는 믿음으로 영업하고 있다. ▲월드와이드선사가 아니면서 작년 취급물량이 135만teu에 달했다는 것은 믿어지지 않는데요. 비결이 무엇인지. “완하이라인의 선복량은 45척·4만 8,500teu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같은 선복량으로 135만teu를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항차수에 있다. 또 고객우선주의와 정시성 등이 이처럼 많은 물량을 처리하게 한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완하이라인의 1인당 생산성은 타선사의 2.5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해 41명의 인원이 약 10만teu를 처리해 1인당 생산성이 매우 높은 편에 든다” ▲기존 대리점체제를 브랜치로 전환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던데요.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지사설치허가서를 낸 상태다. 또 최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타이베이에 지사를 설치완료한 상태여서 지사설치문제는 한국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한국지사의 형태는 어떻게 되는가. 최근 COSCO의 경우처럼 한국측 지분을 전량 매입하는 방법을 취할 것인가. “지사설치문제는 결정된 상태지만 그 방법에 대해선 아직 결정한 바 없다” ▲완하이라인의 주력선대는 몇 teu급인지. “1,386teu급이다. 원양선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형선보다는 1,000teu-1,300teu급이 적당하다고 본다” ▲로컬캐리어이면서 대단히 많은 물량을 취급하고 있는데, 월드와이드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은 없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라이언스의 경우도 현대상선과 최근 중동서비스에 한해 실시했으며, 다른 얼라이언스계획도 없다” ▲앞으로의 한국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은 작년말 IMF이후 내수가 위축되는 등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최근들어 상당히 회복됐다고 본다. 전망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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