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스키폴空港 한국포워더 진출 요망” 북유럽의 중계기지인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스키폴공항이 최근 계속적으로 이용승객수와 취급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주일가량 한국을 방문했던 스키폴공항의 카고담당이사 켓츄 영(Gert-Jon Hermelink)씨에 따르면 98년 상반기중에 스키폴공항은 1,577만 2,294명의 승객을 취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유럽지역이나 아프리카 혹은 북미쪽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월 암스텔담에서 열렸던 유럽축구 챔피온전을 구경하기 위해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에 임대비행기의 수송실적이 4.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화물의 경우는 올 상반기중에 58만 7,479톤을 취급하여 전년동기 대비 3.7%가 증가했으며 특히 부정기적인 화물은 전년동기 대비 11.4%가 증가했다. 역시 상반기 동안의 비행기 입출항 실적은 18만 4,092건으로 전년대비 10.1%나 늘어났다. 켓츄 영씨는 “최근들어 한국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실적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경제사정이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한국인들, 특히 복합운송업자들이 스키폴공항을 더욱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켓츄 영씨와의 간단한 인터뷰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이번 방한의 목적은 무엇인가 “매년 스키폴 공항을 소개하기 위해 주요한 지역인 아시아를 돌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 한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시아 6개국을 돌며 고객들의 만족도도 조사하고 항공회사나 포워딩회사 등을 방문하여 최근의 스키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입국하여 오늘(23일) 일본으로 간다. 20일에는 복합운송협회도 방문하여 복합운송업자들의 스키폴공항 진출문제를 논의했다” -스키폴 공항은 세계적으로 몇번째나 큰 공항인가. “취급량에서 크기를 따지자면 런던공항이 유럽에서 제일이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공항이 2위, 스키폴은 3위이다. 그러나 런던공항은 단일공항이 아니기 때문에 단일공항으로는 유럽에서 스키폴공항이 두 번째로 클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홍콩공항이 가장 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스키폴공항 이용시 어떠한 장점이 있는가. “스키폴은 유럽의 관문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의 어느 도시를 가든 스키폴을 거쳐서 가면 요금이 훨씬 저렴해진다. 카고적인 측면에서는 유럽의 유명포워더들이 다 모여있으므로 화물취급이 신속하고 편안하게 이뤄질 수 있다. 유럽지역으로의 트럭 연계수송체제도 아주 잘 돼 있다. 암스텔담항, 로테르담항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항만과의 연계도 아주 잘 돼 있다. 현재 복합운송업체는 120개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특히 전자제품, 기계류, 의류 등의 취급에서는 상당한 장점이 있다. -새로운 계획 같은 것이 있는가? “자동화된 카고에어리어를 새로 건설하고 있다. 어떠한 에어카고도 쉽게 분류되어 효율적으로 처리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설로 오는 2015년까지 장기계획을 갖고 건설중이다. 약 4만평방미터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것이 완성되면 화물취급 기술이 한단계 진보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을 새로 건설하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생각한다. 아시아지역의 승객과 화물은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중심의 공항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섬에 건설이 되기 때문에 소음문제 등을 피할 수 있고 그에따라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