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린시뮬레이션 연구센터 李德秀소장 "세계 유수 장비에 비해 전혀 손색없다"해기사교육 및 운항 연구에 도움 기대세계 최첨단의 한국해양대학교 마린시뮬레이션 교육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지난 18일 개관함으로써 시뮬레이터 실습교육을 통한 우수한 해기 인력 양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뮬레이션 장비는 다양한 항행환경 설정 및 다양한 선종, 톤수의 조종특성 습득이 가능해 기존 실습선을 통한 실습과 더불어 예비 해기사의 자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연구센터의 초대소장을 맡은 李德秀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로부터 연구센터 개관의 의의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연구센터 설립 과정에 대해 말해달라. "양질의 해운인력 양성과 연구를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센터 설립의 필요성은 8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돼오다 지난 94년 교육부에 제11차 IBRD 교육차관사업 지원신청서를 제출, 교육부로부터 자금을 배정 받으면서 본격화 됐다.한국해양대학교는 94년부터 시뮬레이터 구입을 위한 집행위원 위촉 및 미국,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등 국외 시뮬레이터 센터들의 운영에 관한 현지 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95년에는 현대상선과 12억원 기부금 약정서를 체결했다. 연구센터 건물은 지난 97년 2월 기공식후 1년 9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준공을 마치고 3월 18일 개관 기념식을 가지게 됐다"#연구센터 개관의 의의는."시뮬레이션 연구센터의 개관으로 예비 해기사의 교육 내실화와 선박운항, 항만설계 등의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해상안전 및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이와 관련된 규제가 크게 강화되고 있어 해기교육의 질적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해양대학교는 실습선 2척을 활용해 실습교육을 실시했으나 실습선은 톤수, 선종, 항해조건 등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이번 연구센터의 운영으로 다양한 선종, 톤수의 조종특성 훈련을 습득할 수 있으며 충돌, 비상상태, 기기고장 등 항행환경의 임의 조정이 가능해 상황 대처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등 훈련효과 극대화가 기대되며 경비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통항분리구역 설계, 항만 설계 및 효율성 검증 등 항만설계에 필요한 조선 관련 연구 와 선박운동성능의 연구 및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연구센터의 시설과 장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연구센터 건물은 국고 19여억원, 현대상선 기부금 12억원 등 총 31억원이 투입된 연면적 870여평 규모 (3층)의 신축 건물로써 기관시뮬레이터실, 선박조정시뮬레이터실, GMDSS 시뮬레이터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센터에 구비된 시뮬레이터 장비는 미국 킹스포인트 해양대학의 CAORF, 미국 플로리다의 STAR,네덜란드 MSR등 세계 유수의 시뮬레이터 센터의 장비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최첨단의 장비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가장 최신버전으로 시스템상으로는 오히려 앞서 있다. 시뮬레이터 구입은 IBRD 차관 31억여원으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는데 교육기관에 투자하려는 외국업체들의 경쟁으로 고가의 장비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실습 교육 강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센터 운영방안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해양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해기 지원자의 성적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 이같은 해기 지원자가 내실있는 교육을 통한 우수한 해기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센터 운영의 가장 큰 목적이다. 기존 이론과 실습선 및 위탁승선을 이용한 실습과 더불어 시뮬레이터 장비를 이용한 실습교육을 병행함으로써 해기 교육의 효율성 제고에 노력할 것이다. 이와함께 선박운항과 관련된 연구 시설을 활용해 각종 선박운항과 관련된 위탁 연구, 도선사 교육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부산, 인천, 울산, 여수, 목포 등 주요항만에 대한 항만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며 1∼2년내에 구축작업이 완료 될 것이다" <釜山=宋星旻기자>(DFS 3월 24일 07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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