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장 26년째를 맞고 있는 부산항의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수가 1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2월 30일 현재 집계된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수가 998천명으로 2004년 12월 31일에는 연간이용객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78년 5월 신축될 당시만 하더라도 부산~일본 하관을 운항하는 부관훼리 선박 1척으로 운영되었으나, 현재 하카다항을 운항하는 고속선 7척 등 총 13척의 여객선이 일본의 5개항(하카다, 시모노세키,히로시마, 대마도, 오사카)과 부산항간을 운항중에 있다.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수는 2000년에는 연간 53만명에 불과하였으나 5년 사이에 2배인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급속도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해외여행객의 저변화, 인접국인 일본에 대한 해외여행지로서의 높은 선호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공기의 절반가격으로 3시간 이내라는 짧은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한 쾌속선의 다수 투입이 이용객수 고속성장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KTX의 개통으로 전국이 일일생활권대로 진입하였고 주5일제 근무시행으로 늘어난 여가시간, 일본에 불어닥치고 있는 한류열풍 등의 영향도 이용객수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부산항만공사는 현재의 국제여객터미널이 축조당시 수용인원 30만명을 기준으로 설계된 시설로서 1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 예산 25억원을 들여 터미널 시설에 대한 전면 개보수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3월경에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여 APEC행사 개최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하에 현재 동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중에 있으며, 공사시행에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