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수송량은 29만5000teu로 15.2% 증가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러시아간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182만2000명으로 지난해 137만 9000명 보다 32.1%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수송량은 29만 5000teu로 2003년의 25만 6000teu 보다 1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항로의 경우 여객은 전년 대비 약 50%(25만 8000명) 증가한 81만1000명이 이용했고. 컨테이너 수송은 11% 늘어난 22만teu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최근 개설된 인천-롄윈강 항로 등 한·중 14개 항로에 걸쳐 14척의 국제여객선이 운항돼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양부는 한·중간 새로운 항로 개설(인천-친황다오, 군산-칭다오)과 최신형 선박투입, 선박내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 수준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항공여객을 선박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일 항로의 경우는 지난해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21.7% 늘어난 100만5000명을 기록해 국제여객선 취항 이후 처음으로 한해 총 여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만 5000teu에 달했다. 이는 신규선박 투입과 쾌속선의 대형화 등 다양한 상품개발로 인한 것으로, 올해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한일 우정의 해'로 지정된 만큼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1월 APEC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돼 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속초-자루비노간을 운항하는 백두산 항로의 경우 2003년 11월부터 자루비노-블라디보스톡 항로를 연장해 본격적인 러시아 극동지역의 해상여객운송시대를 열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한·러 수교 120주년 기념 문화행사에 임시여객선이 운항되는 등 지난 한해 약 6000명(한국인 2271명, 외국인 3811명)의 여객이 이용했다. 해양부는 앞으로 일본의 여행객 무비자, 중국의 선상비자 확대 등으로 주변국과의 국제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우리나라의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단계에 접어들면 국제선박 이용객은 더욱 늘어나 올해안에 2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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