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혜성협운 크루즈면허 검토 중
직접 용선해 운영, 관광객 유치가 관건

오는 7월 평택항을 기점으로 하는 한일중 해상크루즈가 재개될 전망이다.해양수산부는 혜성협운이 한중일을 연결하는 해상크루즈 면허를 신청함에 따라 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검토되고 있는 혜성협운의 한중일 해상크루즈는 2만톤급 크루즈선을 용선해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평택-제주-나가사끼-후코오카-평택-연태 등을 연결하게 된다.과거 스타크루즈의 한국대리점이였던 혜성협운(대표 김준연)은 그동안 크루즈선을 운항한 경험을 살려 크루즈선을 직접 용선, 한중일 해상크루즈를 시행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사업방안을 검토 중이며 7월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그러나 선박확보를 비롯한 사업계획상 차질이 발생하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며 현재 스타크루즈를 비롯해 기타 여러 크루즈 선사들과 접촉해 선박 용선과 관련 협의를 하고 있어 조만간 선박용선 관계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해양수산부는 혜성협운 측이 선박 확보와 출자금 문제를 해결한다면 혜성협운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상 평택항과 제주항의 선박계류시설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크루즈 면허를 발급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혜성협운의 크루즈 사업과 관련 성패여부는 선박확보와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서 크루즈 사업을 영위했었던 스타크루즈는 평택-대련-천진-청도를 연결하는 해상크루즈를 서비스했으나 마침 중국대륙을 강타한 사스(SARS) 여파로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평택과 일본 가고시마, 나가사끼 등으로 기항지를 변경해 운영했으나 관광객 모집 저조로 인한 경영적자가 늘면서 지난 2003년 9월 끝내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크루즈선의 1일 용선료가 16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혜성협운이 충분한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과거 스타크루즈의 전처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한편 일각에선 현재 카페리를 이용한 국내 여행객들이 늘고 있고 외국 크루즈선이 부정기적으로 한국을 기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데다 오는 11월 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한중일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이 충분히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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